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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해99/WIL

항해 63일)Week09 회고록 ( 코딩 어? - 일희일비의 기록 )

뽀짝코딩 2022. 3. 1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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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해의 꽃 실전 프로젝트 2주 차가  0310 목요일에 끝나고 3주 차가 0311 금요일에 시작했다.

저번 주 금요일까지만 해도 내가 맡은 파트가 이해가 안 가고 소켓이 감도 안 잡히고 '이러다 내 파트를 다른 이가 해야 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겠다'싶은 생각에 불안함과 스트레스가 심했었다. 얼마나 스트레스가 심했으면 WIL도 소켓 강의로 WIL을 대체한다고 썼었겠나. 그래서  0307 월요일에 팀장에게 현재 상태를 얘기를 하고 조언을 구했었는데 내가 힘들어하는 것 같아 본인이 같이 할 생각이었다는 답변을 들었다. 그 얘기를 들으니 안심이 됐고 다시 맘을 잡는데 큰 도움이 됐다. 그 전에도 백분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었고 월요일 이후에도 도움을 받아 API, 소켓 기능 구현이 완료가 되었다.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

첫번째로 내가 맞다고 생각한 개념이 알고 보면 뭔가를 착각했었다는 점,

두 번째로 내가 상대에게 A에 대한 질문을 하면 내가 B를 A라고 착각하고 설명한 건지,

A를 제대로 설명했지만 듣는 이가 B라고 착각하고 A에 대한 답을 한 건지 제대로 A를 답한 건지,

나도 A를 제대로 설명하고 듣는 이도 A를 제대로 설명했지만 내가 그 설명을 B라 착각하고 코드를 쓴 건지 아닌지 그 당시에는 구분하기가 어렵다는 점이었다.

다 배우는 동일한 입장에서 내가 아는 것을 상대에게 적극적으로 알려주고 도와주려는 마음이 고맙고 또 반복되는 도움 요청에 싫은 내색 없이 응해주는 마음이 고맙고 시간을 뺏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도 들고 해서 물어보는 나도 마음이 복잡했다. 그렇다고 안 물어보면 꼬인 아이디어를 풀 방법이 없고 팀의 속도를 내가 저해하게 돼서 혼자 붙들고 있을 수도 없어서 별별 생각이 들면서 저번 주에는 스트레스가 너무 심했었다. 도대체 코드가 왜 안되는지 왜 되는지 정확한 파악이 안 돼서였다.

영화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Something's Gotta Give,2003)'의 에리카가 된 기분이었다. 시도 때도 없이 울었단 소리다. 울어도 소용없다는 거 잘 알지만 나오는걸 어떻게 하나. 이런 점에서 코딩은 참 신기하다. 어쩔 땐 자괴감이 들고 어쩔 땐 신이 난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자기 머리를 때리면서 '에잇, 이 바보'같은 대사를 하는 캐릭터를 보면 '진짜 사람들이 본인한테 저러나?'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그 행동이 조금은 이해가 갔다.(그래도 난 사랑하는 나한테 그런 행동은 안 하지만)

어려우면 어려운 대로 잘 풀리면 잘 풀리는 대로 한결같이 코딩이 주는 재미가 있다.  

구글에 ' 코딩 어? ' 만 쳐도 나 같은 이들을 많이 찾을 수 있다. 아마 이 글을 읽고 공감한다면 그대도 나 같은 사람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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